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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노인 상대 취업사기 조직원 3명 구속

푸바오네사람들 2024. 7. 5. 08:57

시니어인턴십 채용 빙자 6억원 편취
피해자 3,500여명

 

 

울산경찰청 전경=울산경찰청.

 

 

== 울산경찰청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노인 3,500여명에게 민간자격증 교육비 명목으로 6억원 상당을 편취한 조직적 취업사기 피의자 8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3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각 지역별로 12개 센터를 설립해 지역센터장과 교육 강사로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고령의 노인들을 상대로 “민간자격증인 ○○지도사 교육비 17만원을 내고 세번의 교육을 이수하면, 국가지원금 75만원 지급되고 시니어인턴십 일자리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피해자들로부터 6억원 상당 교육비 명목으로 편취했다.

 

이에, 수사한 결과 해당 민간자격증 교육 참가와 피의자들이 약속한 국가지원금 지급 및 시니어인턴십 일자리 제공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온라인 광고나 홍보 대신 지인들을 활용하거나,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모집활동을 벌였다.

 

또, 각 센터 사무실서 피해자들을 모아 설명회와 강의를 개최하며 신청서를 작성하게 하고, 교육비를 받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피의자들은 편취한 금액을 교육 및 자격증 발급 등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지역센터장 등에게 피해자 모집 수당 및 센터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 그 외 대부분은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 중 다수는 구직활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빈곤층 노인들이 대부분이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의 이러한 어려운 사정을 이용해 보조금 지급 및 취직 등을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경찰청은 2024년 3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303일간 10대 악성사기 특별․집중단속 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10대 악성사기는 전세사기와 전기통신금융사기, 보험사기, 사이버사기, 조직적 사기, 다액피해사기, 가상자산 사기, 투자리딩방 사기, 연애빙자사기, 미끼문자 등 스미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