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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세계적 공연장을 삼산매립장에 짓는다”

푸바오네사람들 2024. 12. 26. 09:48

김두겸 울산시장이 24일 세계적 공연장 건립 위치 확정을  설명하고 있다.(제공=울산시)

 

 

 

== 울산시는 24일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건립 위치를 태화강역에 인접한 '삼산매립장'으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공연장은 공업도시 울산과 노잼도시 울산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꿀잼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고 문화예술이 제조업과 함께 울산 발전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 민선 8기 10대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울산시는 당초 ‘울산교 일대 태화강 위’를 후보지로 두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원활한 공연장 진입 위해 강남·강북로의 전면적인 교통체계 수정 및 이에 따른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을 우려했다.

 

또한, 주차장 부지 확보 곤란 및 원거리 주차장 설치 시 이동시간 증가와 상시 셔틀버스 운행 불가와 태화강 바람길 및 통경축 확보 등 생태환경 저해, 건물 기초 축조에 막대한 예산 소요, 하천점용 허가 불투명 등의 문제가 제기돼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했다.

 

후보지로는 남산로 문화광장과 삼산매립장, 울산항 석탄부두 3곳을 추가로 검토한 결과 삼산매립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삼산매립장 선정 이유는 중앙부처 협의 과정서 우리나라 산업화ㆍ공업화를 견인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근로자들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한 보답 차원서 근로자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반영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근접해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점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동반 상승(시너지) 효과와 박람회 이후 문화시설로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그 밖에, 태화강역이 KTX 이음과 광역철도 및 트램 등 교통의 요충지로 대내·외 접근성이 뛰어나며 쓰레기매립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문화도시 울산이라는 이상(비전)과 부합한다는 점이 있고 태화강과 동해를 아우르는 수변공간(워터프론트) 조성으로 세계적 상징물(랜드마크) 조성이 용이한 점도 주요 선정 요인으로 꼽혔다.

 

이어, 5,000억원의 재원 조달과 관련해 “지난 2년 6개월 동안 중앙부처에 건립 취지와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면서 “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된 특별법을 제정해 국비 확보를 다지는 동시에, 관내 대기업체에 사회공헌 차원서 민간투자 참여를 제안하는 양면(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내년 초 국내외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와 타당성 조사하고 2026년부터는 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진행해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