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방사선 의ㆍ과학단지내
원자력안전위원회 설계변경 승인없이 콘크리트 타설
>> 의료ㆍ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공사를 원자력안전위회 설계변경 승인 없이 콘크리트 타설 등이 이뤄져 공사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7일, 황운철 의원은 기장군의회 제287회 임시회서 5분자유 발언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설계변경 승인없이 공사한 내용은 펌프가 들어가는 공간인 '안전 잔열 제어 계통실'의 문 위치와 내부 구조를 바꾸는 과정이다.
지난 2024년 2월경 시공사가 건설허가 변경신청을 요구했고 같은해 9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원전안전위원회 안건으로 심의 준비 중이었다고 했는데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2025년 1월 27일 현장확인 중 변경도면으로 이미 시공된 것을 확인하고 원전안전위원회에 자진 신고토록 한 후,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전면 중지시켰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소재 동남권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내 위치하고 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몰리브덴(Mo-99) 등 의료 및 산업용 동위원소의 국내 자립화와 해외수출 중성자 도핑을 이용한 반도체 생산과 비파괴 검사 등을 연구 및 수행하는 곳이다.
사업기간은 2010년부터 2027년까지고 규모는 부지 13만495㎡에 15MW 연구로 1기 건설이며 공사비는 7천659억원(국비 7,259억원, 지방비 400억원)이다.
이날, 황운철 의원은 “기장군민들이 50년 가까운 세월을 원자력을 옆에 끼고도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원자로가 관리 되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며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수출용 신형연구로’도 안전하게 관리될 것이라는 생각에 큰 반대 없이 주민들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사와 관련된 잡음들이 있었고 대표적인 것이 1층 공사 콘크리트 타설 중에 거푸집이 터진 사례 등도 있었지만 구조적 결함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 후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한 후,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지만 또 다시, 설계변경 승인 받지 않고 공사 진행은 심각하다”며 “중앙원자력안전위원회는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와 시공사의 일탈 행위가 없는지, 변경 신청요구가 왜 오래 걸리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기장군청 관련 부서도 이 사안을 신속히 파악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내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설립돼 있고,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와 수출형 신형연구로, 동위원소 활용연구센터,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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