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 비전 및 시민펀드 선포

2024 글로컬대학 비전 및 시민펀드 선포식 모습=김해시.

 

 

== 경남 김해시는 10일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서 인제대학교 주관으로 ‘글로컬대학 비전 및 시민펀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도와 경남도의회, 김해시의회, 김해교육지원청, 한국전기연구원 등 정부출연기관 관계자와 유관기관 및 관내 기업, 김해시민 대표 등 29개 기관 200여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은 전민현 인제대학교 총장이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 속에 지역 구성원으로서 대학 혁신과 글로컬대학 사업으로 지역사회와 경제가 변화하는 모습에 대해 발표했다.

 

인제대학교 사업계획의 핵심 키워드는 ‘자유로운 학사구조 개편, All-City governance 그리고 시민펀드’다.

 

인제대학교 정원의 약 40%는 의대와 약대 등 보건계열로 타대학보다 학사구조 개편이 자유롭고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모듈형 교과과정과 융합학위, 무학과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산학 공동거버넌스를 통해 바이오헬스와 스마트물류, 미래자동차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분야를 선정해 기업수요에 맞는 현장체험형 인재양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여개 지역기업과 협력해 올해 현장캠퍼스를 실제 운영했으며 오스트리아 AVL 등과 협업해 학생들에게 우수 해외기업 연수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 밖에, ‘교육혁신·산업혁신·지역혁신’으로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하는 교육모델을 제시하며 학생과 기업,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시민펀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시민펀드는 시민들의 참여의향을 받아 글로컬대학에 지정돼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립대학의 공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자들이 직접 선택한 분야에 해당 기금을 사용하고 이들에게 교육바우처와 의료바우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제대학교는 2주 남짓 남은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는 22일 글로컬대학 추진기관장 최종 보고회를 개최해 실행계획서를 마지막으로 공유하고 최종 보완할 예정이다.

 

올해 8월 말 교육부로부터 최종 지정되면 인제대학교는 경남도 인구의 30%인 100만명이 거주하는 경남 동부권의 거점대학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